"우리 가락, 우리 춤사위를 통해 모국을 배워요"
한인 입양아 단체 AKA(Also-Known-As·회장 조이 노)가 23일 뉴욕 신광교회에서 개최한’제3회 입양아 문화의 날’ 행사(Culture Day 2002)에 입양아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 한국 고유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통해 한인 입양아들에게 모국을 알리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이날 행사는 입양아들과 AKA, 신광교회, 플러싱 YWCA 회원 등이 직접 참여해 부채춤 공연을 비롯 대금 연주, 꽃꽂이 등 선보였다.
특히 올 행사는 ‘전세계의 평화를 위하여’(Peace Around the World)’란 주제로 잡고 한인 입양아와 가족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 출신 국제입양아들도 초청, 서로의 공통점과 다양성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존, 제인 컨 부부(브루클린 거주)는 "생후 4개월에 한국에서 각각 입양한 큰딸 메디(4)와 아들 케니(18개월)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참석했다"며 "벌써 5년째 참석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다양해 유익하다"고 말했다.
조이 노 회장은 "입양아들이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한국인으로서 자신을 탐구하고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데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며 "입양아들이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같은 행사를 통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양아 문화의 날 행사는 지난 93년 한인 입양아 단체인 기프트(GIFT)가 처음 실시했으며 2000년부터 AKA가 주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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