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계 대통령 자문위원회(AAPI·위원장 존 추)는 2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각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한인들의 고용, 인권, 복지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된 이날 공청회에서 김광석 한인봉사센터 사무총장은 "한인들의 경우 64%의 이민자가 대학 졸업자로 우수한 노동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언어문제로 인해 타민족에 비해 취업률이 훨씬 낮다"며 "언어는 물론 각종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직업 교육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석주 뉴욕한인회장은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현재 의회를 통해 2003년 1월13일을 이민 100주년 기념일로 지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백악관에서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김평겸 9.11테러 한인 유가족 협회장이 ‘코리안 이민 100주년과 9.11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원을 조성해줄 것을 요구한 것을 비롯 ‘한인 장애자들을 위한 추가예산 지원 및 통역서비스 부활’, ‘노인 주택건설을 위한 메칭펀드 지원’, ‘소상인들의 원활한 자금마련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존 추 회장은 "한인을 비롯 아태 출신 인구의 급성장에도 불구, 아직도 각종 연방 정부 프로그램에서 균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을 보고서로 만들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계 대통령 자문위원회는 지난 1999년 6월 대통령 행정명령 13125호에 의해 발족된 백악관 직속 기구로 1,200만명에 달하는 아태계 이민자들의 현황과 실태를 수집 분석, 연방 정책 수립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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