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길에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연루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곳에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연루된 교통사고는 최소 3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자전거를 몰던 2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같은 교통사고에는 한인들이 피해자 혹은 가해자로 포함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22일 오전 3시45분께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애비뉴 인근에서 한인 여성 한형임(57)씨가 몰던 자동차가 자전거를 치어 자전거를 몰던 40대 히스패닉 남성이 숨졌다.
지난 2월1일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갤웨이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길을 건너던 하순호 할아버지(83)가 차에 치여 얼굴, 목, 어깨 등 신체 일부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전거를 끌고 갤웨이 길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건너던 할아버지는 가든그로브 길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던 포드 토러스에 치였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신호등이 파란색이었다"며 "할아버지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으나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24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너던 김홍섭 할아버지(86)가 한인이 몰던 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일 오전 10시께 야키 스트릿과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에서 한인이 운전하던 그랜드 체로키는 할아버지를 치었으며 할아버지는 사고 직후 UC어바인 메디칼센터로 급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샌타애나 경찰국에서 교통사고 전담 수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리처드 신씨는 "자동차와 자동차간의 교통사고만큼은 아니지만 자동차와 자전거가 연루된 사고가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헤드기어 등 사고에 대비한 장비를 몸에 갖추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때로 자동차 운전자들의 시야에 자전거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밝은 색의 옷을 입어야 할 것이며 자동차 진행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교통신호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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