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반지와 결혼반지를 포함하여 청첩장, 신부드레스, 신랑의 턱시도, 가재도구, 주방기구 등은 물론 심지어 리무진서비스까지 합한 미국의 혼수용품시장(Bridal Market) 규모는 700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혼수용품은 점점 더 고급화되어 가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는 것.
지난 97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이 1만9,104불로 1990년의 1만5,208불보다 25.6%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004년도에는 2만4,000불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11테러참사 이후, 전반적인 경기가 심각한 부진상황을 보였으나 오로지 혼수용품만은 결혼인구가 급증하는 사태로 호황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온라인 혼수용품 판매사이트에는 접속인구가 17%, 실제로 혼수용품을 등록하는 인구도 10%나 증가했다.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부가 혼수용품을 등록하고 싶은 유통점 형태로는 백화점(Bloomingdale’s, Macy’s, Saks)이 69%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형할인점(Target, Bed Bath & Beyond)으로 66%, 전문점(Crate & Barrel, Pottery Barn)이 42%, 할인점(J.C. Penny, Sears)이 33%, 인터넷(The Knot)이 9%로 고급스런 매장과 상품을 갖추고 있는 대형 점포를 단연 선호하며 아직 온라인 등록은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