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들어 매입문의 급증...주택 매매 지난 연말의 4배
▶ 상용건물 공동투자 하기도
한인들의 부동산 구입이 이상 과열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수기인 1~2월에도 비교적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 시장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 3월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인들의 주택 및 상용건물 구입 문의와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및 상용건물 구입 문의가 최대 호황을 누렸던 지난 2000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며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올 6월까지 더욱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구입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의 황유미(34)씨는 지난 주말 주택 매물을 보러갔다가 깜짝 놀랐다. 불과 며칠전에 매물로 나와 오픈하우스를 하고 있는 그 집에 구입자들이 우글거렸기 때문이다. 여러 명이 경쟁을 하다보니 주택 가격도 올랐다.
최근 매물로 나온 베이사이드의 한 콘도미니엄은 부동산에 나올 당시 가격이 37만5,000달러였으나 한인들끼리 경쟁이 붙어 40만달러를 훌쩍 넘기도 했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퀸즈 베이사이드와 와잇스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클로스터와 테너플라이 등에서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부동산리스팅협동조합(MLS)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턴, 리틀넥 등의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11월 24건에서 올해 1월 92건으로 4배 정도 급증했다.
주택 가격도 지난 1월 중간 주택가가 전년 동기보다 15% 올라 24만달러대를 호가하고 있다. 리맥스의 김광수씨는 “예년 이맘때같으면 하루에 2~3건이었던 문의가 요즘에는 평균 10건 이상”이라며 “대부분의 부동산 회사에는 주택 구입 문의가 50% 이상 늘었다”고 과열 분위기를 전했다.
■상용건물매입
한인들이 상용건물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2년 사이에 불과하다.가격대가 높고 공동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한인들의 성향 때문에 상용건물 구입이 중국인에 비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투자 목적으로 상용건물 구입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가격대는 70만~100만달러가 가장 많으며 아파트 등이 붙어있는 주상복합건물 경우 입주자 보호와 관련된 복잡한 일이 많기 때문에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건물 구입이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주식시장에 투자해왔던 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 부동산의 알렉스 이 사장은 “최근 1~2년 사이 상용건물 구입에 나서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며 “개인 뿐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여러 명이 공동 투자하는 현상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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