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업가 크리스 정씨, 마하모드씨 채용키로
롱아일랜드 시티의 던킨도너츠 매니저로 일하다 타의 귀국을 눈앞에 두고 있는 두란 마하모드씨의 사연<3월13일자 A5면>이 보도된 후 그를 돕겠다는 한인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맥도널드를 체인점 오픈을 준비중인 한인사업가가 두란씨를 매니저로 채용하기로 했다.
뉴저지 리빙스턴에 거주하는 한인 크리스 정씨는 최근 두란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으며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노동허가 및 영주권을 스폰서해주고 연간 1만 달러가 소요되는 건강보험과 초봉으로 3만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맥도널드 본사에서 오너교육을 마치고 내주 중 두란과 함께 체류신분을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를 만날 예정인 정씨는 "두란씨가 지난 7년간 아들도 보지 못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해왔다는 사실이 가슴아팠다.
그는 던킨도너츠 매니저로 장기간 근무해 체인스토어의 시스템과 컴퓨터 등에 익숙하고 성실성이 돋보여 영주권 스폰서를 해주고 종업원 50여명과 매장 전체를 관리하는 매니저로 채용키로 했다"며 "당초 중국에서 맥도널드 매니저로 일한 중국인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두란과 인터뷰한 뒤 한국말도 어느 정도 익숙하고 영어구사도 손색이 없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란씨는 "한인들의 친절과 호의에 너무 감사하다. 맥도널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꿈에 그리던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살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합법적인 체류신분 해결을 위한 법적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고국으로 가려던 계획을 일단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란씨는 백혈병에 걸린 한인 소녀 세라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채혈행사에 꼭 동참하고 싶다"며 "어린 소녀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뉴욕 방글라데시 협회와 던킨도너츠 등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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