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증권업계가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뉴욕증시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특히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앞으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비관론을 압도하자 한인증권사들의 주식 거래량이 평균 2-3배가량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뉴욕증시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미 경기 회복을 동반해서 나타난 현상인 만큼 현재의 베어마켓에서 불 마켓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어 한인 투자가들의 주식 거래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한인타운의 증권사들은 그동안 계속되어온 베어마킷을 견디기 어려워 증권업계를 떠나 있던 한인 증권 브로커들이 되돌아 올 것으로 기대되는등 분위기가 반전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제증권 신정섭 사장은 "새로운 고객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고 증권 브로커들이 상당히 바빠졌다" 며 "그동안 베어마켓으로 움추려 있던 증권 브로커들 사이에 모처럼 웃음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한인 주식투자가들은 최근 들어 돌아오고 있지만 투자 패턴에는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 한인들의 ‘투기성’ 주식 거래는 상당히 줄어든 편이지만 여전히 등락의 폭이 심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술주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붕괴되면서 큰 손실을 입은 뼈아픈 경험을 한 한인투자가들은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등의 방식에서 벗어나 분산투자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증권의 김용수 투자분석가는 "경기회복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요즈음은 뮤추얼 펀드에 투자를 많이 권하고 있다" 며 "한인증권 브로커들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