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갈비, 로랜드, 유니온자동차,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한국플라자…. 올림픽가의 분위기를 바꿔놓은 새 건물들이다.
자동차 정비소등 지금의 피코 거리와 유사한 경공업 지역이었던 올림픽 거리가 한인들의 중심 상권으로 발전하면서 곳곳에 새 건물이 들어서면서 차림도 말끔해 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문을 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길 건너 유니온 자동차와 함께 타운 서쪽 관문의 얼굴을 바꿔놓아 이 부근이 한층 고급스런 분위기가 풍겨난다.
윌셔는 원래 고층 오피스 빌딩으로 이뤄졌으니 논외로 치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들어선 이런 새 건물들에 힘입어 올림픽가는 한인타운의 간선도로중 그래도 가장 깨끗한 거리로 꼽힌다.
한인타운서 직장 생활을 하는 1.5세 송연수(22)씨는 "새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웨스턴과 올림픽 일대의 지저분한 인상이 어느 정도 가시고 있다"고 한다. 깨끗한 거리라야 이곳을 찾는 이들의 기분도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노스 아메리칸 타이틀’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가는 그러나 대부분 60년대 이전에 지어진 낡은 상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70년대 건축된 건물은 크렌셔와 후버 구간의 122개 건물중 37곳에 지나지 않는다. 90년대 이후 건물은 12곳 정도.
발렌시아의 이성현씨(48)는 그래서 "아직 올림픽가는 일본이나 중국 타운에 비해 정리가 미진하다"고 지적한다. 새 건물이 자꾸 들어서고, 있는 건물도 깨끗하게 손질을 해 타운상징 거리의 품격을 갖추자는 것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앨런 박 사장은 "올림픽가는 타운 중심이지만 준고속도로라고 할 정도이기 때문에 이 길을 따라 다운타운이나 웨스트 LA로 빠지는 타인종 운전자들이 많다"며 "샤핑 편의도 중요하지만 건물주와 입주 상인들은 무질서한 외관을 정비, 미관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는 바람을 ‘올림픽 한인’들에게 전했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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