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각당 후보와 연방 의회 및 가주 의회 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5일 오전 7시부터 일제히 가주전역에서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 베이지역에서는 오클랜드 제리 브라운시장과 산호세 론 곤잘레스시장의 재선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선출도 높은 관심을 끌고있는데 조지 부시대통령이 지원하는 리처드 리오던 전 로스엔젤레스 시장과 은행인 출신 사업가인 빌 사이몬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현재의 민주당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11월 본선거에서 격돌하게 된다. 리처드 리오던 후보는 투표 하루전인 4일 월넛 크릭 바트 역에서, 빌 사이몬 후보는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을 방문, 악수 공세를 펴는등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번선거에는 공직자 선출과 아울러 캘리포니아 환경정화와 공원 안전 강화를 위해 주정부 채권을 발행하자는 주민 발의안 40등 여러안이 상정됐다. 또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1년 징수 세액 전액 도로 보수비용 사용안인 발의안 42 ▲ 투표 체계의 전산화를 위한 발의안 41 ▲ 공직자 임기 제한에 유동성을 부여하자는 발의안 45등의 통과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최근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종전과 달리 무소속을 제외한 유권자들은 자신의 소속 정당후보에게만 투표할 수 있는 수정 폐쇄 예비선거(Modified Closed Primary)형식으로 처음 실시됐다. 그러나 주민 발의안은 정당 소속 여부에 관계 없이 투표할 수 있다.

5일 저녁 8시까지 실시되는 예비선거는 자정을 전후하여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수락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