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릿의 투자역사를 다시 쓴 피터 린치는 일찍이 “완벽한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파했다. 주식시장 자체는 불완전 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 불완전한 대상을 상대로 완벽하게 대응하는 일은 불가능 하다는 점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러한 그의 철학이 한 때의 유행이나 시세가 주는 중압감을 떨쳐 버리게 했고, 펀드 매니저로 재직기간 중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통상 펀드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의미를 갖고, 펀드 평가에는 수익률과 동시에 그 펀드의 위험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펀드가 시장 수익률 이상의 초과 수익을 냈다면 그 펀드의 위험정도는 시장위험 보다 높았을 가능성이 많다. 시장 수익률 이하의 수익을 냈다면 그만큼 그 펀드가 안전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률과 위험의 이러한 상관관계를 고려하고서도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가격은 워낙 관련정보를 즉각적으로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미래 주가의 흐름을 예측할 여지가 별로 없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증시 분석가라 하더라도 어쩌다 한 두번 예측한 것이 맞아떨어질 수는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예측에 성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는 증시 분석가들이 아직까지도 많은 투자자들을 호도하고 있는 듯 하다. 더욱 큰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들의 견해를 너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소위 증시 분석가라는 사람들이 마치 미래를 다 알고있는 양 이야기할 때는 무슨 의도나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그 사람은 분석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거나-.
바람직한 시장은 몇몇 ‘전문가’들의 손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들은 투자할 때 참고하는 많은 지표중 하나로 활용될 뿐이다. 주식시장을 통한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시세의 큰 흐름과 그 배경을 이해하고, 그 바탕 위에서 눈앞의 시세를 해석해야 한다.
이는 시장에 항상 존재하는 낙관적이니, 비관적이니, 관망이니 하는 어떤 지배적인 시장분위기를 먼저 파악한 후 반드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장분석을 통해 투자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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