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휴렛팩커드(HP)의 주주총회가 임박함에 따라 합병 찬반 진영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합병 반대론자들은 HP의 최고경영자(CEO)인 칼리 피오리나에 대한 ‘사냥’에 나섰다.
합병 반대 진영을 대표하고 있는 월터 휴렛은 지난 2일 대변인을 통해 HP와 컴팩의 합병이 무산되면, 그 책임을 지고 칼리 피오리나가 CEO에서 물러나야 하며, 전CEO인 루이스 플레트에게 임시 회장직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논의는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공동 창업주의 자손인 휴렛가와 팩커드가에서 피오리나가 떠날 경우,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첫번째 공식 입장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임시 회장직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 루 플랫은 92년부터 99년까지 HP를 이끌었으며, 피오리나를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인물이다. 그는 피오리나가 추진하고 있는 합병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편지 전쟁으로 시작된 HP이사회와 휴렛가의 공방전은 최근 광고전으로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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