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통신장비 주문 증가등 성장세 뚜렷
최악의 침체로 허덕이던 실리콘밸리의 첨단 산업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7일 의회 청문회 연설에서 컴퓨터 지출이 지난해 4/4분기에 두자릿수로 늘어났다는 발표와 함께 지역 최고 경영자들의 기술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진단 때문이다.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의 제임스 모건 최고경영자는 "최근 침체를 벗어나 잇단 주문 요청에 공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며 "기술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CBS 마켓 워치의 분석가도 "분명히 텔레컴과 기술 부문에서 기대보다 빠른 반등을 보고 있다"며 "초고속 PC 가격이 평균 1000달러 이하로 하락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닷컴의 텔레컴 담당 경제학자인 제임스 글렌씨도 "지지부진하던 통신장비의 주문이 최근 증가하고 있어 기술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릿 저널도 최근 보도에서 정보통신기술 시장이 2002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동통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올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그 성장세가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동 통신업체들의 상당수도 올해 기업의 지출을 늘리겠다는 보고서도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영자들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는 2월말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대기업 고객들이 아직 지갑을 열려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에서도 불황에서의 탈출은 분명하지만 예전과 같은 호황은 당분간 오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의 낙관론이 비관론보다는 우세한 편이며 선, 소니, IBM 등은 기업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개인정보단말기, 저가 노트북PC, 휴대전화 등 신형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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