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꼬꼬 통닭’ 28일 ABC 등 합동단속반에 적발
오클랜드의 한인 운영 ‘꼬꼬 통닭집’(Koko House)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가주 주류통제국(ABC)에 따르면 꼬꼬하우스에서 술을 마시던 미성년자 25명과 이들에게 술을 제공한 종업원 2명이 지난 28일 저녁 합동단속반에 적발돼 소환장이 발부됐다. 이들에게는 모두 250달러의 벌금과 24-32시간의 커뮤니티 봉사명령이 내려졌다.
오클랜드경찰국내 주류단속반과 ABC의 오클랜드 지부 소속 특별수사반원 등 15명은 28일 저녁 꼬꼬통닭을 덮쳐 술을 마시던 17세에서 20세까지의 미성년자들을 체포했다. 체포된 청소년중에는 한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BC의 칼 드윙 대변인은 "손님으로 가장한 단속반원 2명이 일주일 전부터 미성년자들이 동 업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ABC측은 경찰의 지원을 받아 체포하기 위해 지난 28일을 ‘D-데이’로 삼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ABC측은 이번 사건으로 꼬꼬통닭의 주류판매 라이센스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BC는 지난 1월 ‘드코이 쇼울더 탭’ 프로그램의 확대와 함께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판매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기 위해 주류를 구입하는 성인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들이 적발되면 1,000달러의 벌금과 24시간의 커뮤니티 봉사형이 내려지게 된다.
ABC측은 2주전 리버모어에서 발생한 미성년자의 취중운전으로 2명이 사망한 사건을 예로 들며 청소년들의 음주에 경고를 내리고 있다. 드윙 대변인은 "미성년자들이 음주운전할 경우 사고를 유발한 가능성이 성인보다 훨씬 높다"면서 "주류판매 라이센스를 가진 사람들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 행위가 미치는 위험성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건 이후에도 꼬꼬통닭은 정상영업중이나 업주인 한인 J모씨와는 4일 오전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