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성이 대부분 ‘충격’
▶ 몽고메리카운티, 6개월간 기소자 11명 중 10명이 한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가 마사지팔러의 불법 매춘을 본격적으로 단속한 후 적발된 매춘혐의 여성 대부분이 한인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지난해 8월부터 대대적인 불법 매춘 단속에 나서 올해 2월까지 11명의 여성을 매춘 혐의로 기소했다. 이중 베트남계 여성 1명을 뺀 나머지 10명이 모두 한인으로 밝혀졌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마사지팔러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 매춘을 단속하기위해 지난해 8월부터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카운티 내 관련 부서들이 모두 포함된 단속반을 편성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특히 더글러스 던컨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매춘을 제공하는 불법 마사지팔러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불법 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카운티는 8월에만 모두 9곳의 마사지팔러를 폐쇄 조치한데 이어, 제보와 현장 급습 등의 방법으로 11월부터 불법 매춘을 제공하는 마사지팔러 종업원들을 검거하기 시작했다. 11월 23일 위튼의 골든 스파에서 2명의 한인 여성이 체포된 이래 2월 21일 실버스프링의 스카이 테라피에서 또 다른 한인 여성 2명이 체포되는 등 이 기간 동안 7곳의 마사지팔러에서 총 10명의 한인여성이 불법 매춘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불법매춘 제공자들은 최고 500달러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동포사회에서는 거듭되는 한인 매춘 여성의 체포가 한인에 대한 이미지 실추로 연결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말 ABC-TV(Ch.7)가 한인 마사지팔러 실태를 두 차례에 걸쳐 적나라하게 보도, 한인사회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바 있다. ‘몰래카메라’를 동원한 이 보도는 매춘을 제공하는 마사지팔러 종업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여성임을 공개, 충격을 줬었다.
매춘을 제공하는 한인 마사지팔러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카운티에 집중돼 있으며 버지니아의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에서도 음성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인 마사지팔러가 주로 영업했던 메릴랜드주의 앤 아룬델 카운티와 하워드카운티가 2년여 전부터 이성(異姓)간의 마사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 업소들이 대거 몽고메리카운티로 영업 장소를 옮겨 불법 매춘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불법매춘 여성의 대다수가 한인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한인 단체나 교계가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매춘 종사 여성들이 갱생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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