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 증가하고 소비자 지출이 6%나 늘어나는 등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중 GDP 증가율은 당초 정부가 예상한 0.2% 증가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3/4분기중 GDP가 마이너스 1.3% 성장한 것에 비추어 국내총생산의 플러스 전환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비자지출의 증가는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의 소비가 4/4분기중 무려 39.2%나 증가한 것에 힘입었다. 자동차 및 전자업계는 지난해말 이자율 0%를 내걸고 판매확대에 주력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4/4분기중의 GDP 증가율이 올해 1/4분기에도 지속될 것인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미국이 불경기를 벗어났다는 것에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