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서 최초, 4월말 오디션 통해 단원 모집
▶ 주익성, 이경신, 데이빗 양씨등 앞장
한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워싱턴 지역에 처음으로 결성된다.
’음악에 재능있는 청소년들을 길러내고 프로페셔널 음악인들에게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한인들의 음악적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린다’는 취지로 창단되는 ‘워싱턴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는 6월 창단 연주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결성준비위원에는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익성 씨(뮤지컬 디렉터), ‘경트리오’로 잘 알려진 바이얼리니스트 이경신씨(아티스틱 디렉터), 그리고 데이빗 양씨(총무·콘티넨탈 시큐리티 시스템 부사장) 등이 포함됐다. 주익성씨는 "4월말경 이틀에 걸쳐 실시될 오디션에 100여명 이상의 연주자들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싱턴 지역의 재능있는 한인 음악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하고 꿈나무들을 발굴, 키워가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는 우선 40-50명 내외의 단원으로 구성되며 응모 자들이 많아지면 점차 규모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경신씨는 "2년전 한국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했을 때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워싱턴 지역에서 열린 한인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 많았던 전례를 보아 ‘워싱턴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도 기량이 뛰어난 젊은이들이 많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빗 양씨는 "오케스트라는 한인 음악가들에게 연주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순수 아마추어 작곡가들의 발표무대로, 외부 연주가들의 초청 공연 장으로도 활동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단원 자격은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의 한인 음악인으로 볼티모어 지역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악기 종류는 상관이 없다.
오케스트라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리허설을 시작해 올해는 6월과 12월 두 번의 연주회를 갖는다.
지휘를 맡을 주익성씨는 10세에 미국으로 이주, U.S.C. 음대와 피바디 음대에서 지휘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 덴마크 국제지휘 콩쿨에서 입상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체코와 러시아 등 외국의 국제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쌓은 그는 현재 콜럼비아 카메라타 뮤지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체사픽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어릴 때부터 재능을 나타낸 이경신씨는 세인트 피터스버그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했으며 자매로 구성된 ‘경트리오’의 바이얼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경트리오는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연주했으며 이씨는 현재 경남대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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