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부에 소재한 삼성장로교회(담임 신원규 목사)가 주관하는 ‘모슬렘권 한인선교사들을 위한 이집트 선교대회’가 46명의 선교사들과 대회를 위한 봉사자 60여명등 100여명이 세계 15개 국가에서 참가한 가운데 27일 시작됐다.
전도나 복음전파가 거의 불가능한 모슬렘권 국가의 현지사역 선교사들의 영성훈련과 재충전을 목적으로 개최한 이번 선교대회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카이로에서 3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자파르나 솔리마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솔리마 호텔은 쪽빛 바다와 모래사막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홍해변에 건설된 호텔이다.
이번 선교대회에 참가한 선교사와 봉사자들은 지난 26일부터 태국, 터키,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이탈리아, 유고, 수단 등에서 입국, 카이로를 거쳐 행사장으로 모여들었으며 이들은 대회가 끝난 후인 3월2일부터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와 시나이반도 등의 성지순례를 함께 한 후 8일 헤어지게 된다.
신원규 목사는 27일 열린 개회식에서 "생명을 걸다시피 하는 모슬렘권 현지 선교사들은 가시화된 결실도 보지 못하는 외로운 사역을 하고 있다"며 "쏟아 붓기만 하고 채울 수 없어 메말라 가는 영성을 충전시키는데 한몫을 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해마다 모슬렘권 국가에서 영성훈련 대회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한국 교회는 물론 미주 한인교회들도 오랜 기간이 지나도 세례자조차 나오지 않고 교회 건물도 세우지 못해 선교보고조차 할 수 없는 이슬람 국가 현지 선교사들의 사역을 힘껏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목사에 따르면 이들 선교사들은 이름도 가명으로 하고 얼굴도 공개할 수 없으며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3개월이나 6개월에 한번씩 주변국가로 비자여행을 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모슬렘권 선교사들은 이름과 사역지, 사역내용을 공개하기를 꺼렸으며 "사진을 찍으면 큰일난다"며 카메라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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