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방주선교교회 신임 당회장 박동서 목사
지난 17일 방주선교교회의 당회장으로 취임한 박동서 목사(47세)를 처음 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알아 온 듯한 친근함과 호감을 주는 인상에서 낯설지 않다.
"일반 교회들이 5-10%의 예산을 선교사업에 사용하는데 반해 방주선교교회는 30-40%의 예산을 선교에 활용해 온 것에 큰 관심을 갖게되었다"는 청빙 수락 이유를 밝힌 박 목사는 남다른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열성적인 불교 집안에서 자라 서울공대와 경영대학원을 졸업, 28세에 MBA 공부를 목적으로 미국으로 유학 와서도 불교 포교자의 활동을 해 왔었다. 오리건 주립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칠 무렵 우연히 참석한 맹인 가수 이용복씨의 찬양 간증 집회에서 크게 회심하여 기독교인이 됐다. 산호세 현대전자와 뉴저지에서의 컴퓨터 컨설팅 회사를 경영한 12년(84년부터)동안 평신도로서 사역해 왔는데 가는 곳마다 ‘목회자가 될 것’을 ‘강요’ 받기도 했다.
결국 존경하던 목사님의 유언과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 박재희 사모(44세)가 중증으로 사경에 있을 때 목회자의 길을 갈 것을 하나님과 약속했다. 웨스트민스트에서 신학을 수학하고 뉴욕 퀸즈 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 카자스탄에서 1년 간 선교사로 파송되었다가 본교회의 선교담당 부목사로 임명되어 선교사업에 주력해왔다.
박 목사는 "선교는 해외에 나가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우리 주위에 많은 선교 대상들이 있다. 한인뿐만 아니라 타민족 이민자들에게 선교의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민 1.5, 2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부모의 곁을 떠나면 신앙생활도 떠나는데 이는 2세 목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소도시를 막론하고 한인 교회들의 최대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인 교회들이 노령화 해 감을 지적하고 "관광이나 경로 잔치로 노인들을 위해 도리를 다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노인대학’ 등을 통해 취미, 문화 활동을 비롯한 유익한 노년생활을 도와 드려야 하며 본인들이 보람을 느낄 일을 마련해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투명한 목회자, 투명한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교회의 본질을 알리고 지역 사회에 봉사 할 수 있는 교회로 변모해 나가기를 소망하는 박 목사는 자신 역시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심목(心牧)’이 되기 위해 가족과 교인들 앞에 다짐하고 있다. 가족으로 박재희 사모와 장남 남규(19세, 뉴저지 대학 2년)와 차남 진영(15세, 리오아메리카노 고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교회전화:(916)482-8800/4960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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