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 유학생 수는 2000-2001학년도에 4만5,685명에 달해 유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6년 이후 25년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이 집계한 25년간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한인 유학생은 1975-1976학년도에 불과 3,000여명으로 태국(7,000여명)과 이란(2만여명)에 크게 뒤졌으나 2000-2001학년도에는 4만5,68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연도별 한인 유학생 증감동향을 살펴보면 ▲1979-1980학년도엔 5,000여명 ▲5년뒤인 1984-1985년 학년도에는 1만6,000명을 넘어섰고 1985년을 고비로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유학생수도 눈에 띄게 증가 ▲1989-1990학년도 2만2,000여명 ▲1992-1993학년도 2만8,519명 ▲1993-1994학년도 3만1,076명 ▲1994-1995학년도 3만3,599명 ▲1996-1997학기 3만7,130명 ▲1997-1998학년도 4만2,890명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한국이 IMF사태를 맞으면서 경제적 난관에 봉착했던 ▲1998-1999학년도에는 3만9,199명으로 전 학년도 대비 8.2% 감소했지만 ▲1999-2000학년도에는 4만1,191명으로 다시 5% 증가했고 ▲2000-2001학년도에는 사상 최대인 4만5,685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한인 유학생수는 전체 외국인유학생 54만7,867명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