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 부통령이 실리콘밸리 지역을 방문, 첨단 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22일 산호세를 방문한 체니 부통령은 산호세 첨단 박물관 방문과 함께 지역 인사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체니 부통령은 파크사이드 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테러전 및 국가안보, 경기 진작에 있어서 첨단 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많은 주민들이 기대했던 지역 사회의 경기 부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이날 기술혁신 박물관도 둘러봤던 체니 부통령은 로봇 강아지에게 관심을 쏟는 등 현대 과학의 발전에 대해 행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컴퓨터를 비롯한 첨단장비 수출 규제 완화, 대통령이 의회가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는 있지만 개정할 수는 없는 무역협정 체결 권한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니와의 간담회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가 예상되는 빌 존스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을 비롯해 짐 쿠닌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 회장등의 모습이 보였다.
짐 쿠닌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체니 부통령 환영 행사는 히스패닉, 일본, 베트남, 흑인 상공회의소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히고 테러 이후 행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번 체니 부통령의 산호새 방문은 산호세 다운타운의 교통 혼잡이 빚어질 만큼 지나친 경호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초청장 지참자 750여명은 철저한 보안 검색을 통과하기 위해 수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산호세에 있는 스톤게이트 학교의 과학박람회 수상자들인 어린 학생들도 삼엄한 경비 속에 도시락과 배낭을 버스에 두고 내리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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