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개인용 컴퓨터 생산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 합의안 내 일부 조항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PC 업체의 반발은 9개 주정부가 MS와 법무부 간의 합의안을 거부하는 시점에서 이뤄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휴렛팩커드와 게이트웨이는 PC업계의 입지를 좁힐 가능성이 있는 일부 MS의 합의 조항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HP를 대표하는 이안 모리스는 MS에 편지를 보내 "HP는 향후 지적 재산권 행사 가능성을 제한한 언어 규정 등 상당수의 조항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용 PC업체인 게이트웨이도 MS가 PC업체를 상대로 면허허가를 일괄 처리하려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 PC업체가 문제삼는 합의안 내 조항은 언어와 면허 관련 규정이다. MS는 PC업체에 일괄적으로 소프트웨어 면허를 부여할 계획이지만, 이와 관련 업계는 가격선정 등에서 PC회사의 입지를 좁힐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 면허에 사용된 새로운 언어는 앞으로 PC기업들이 자사의 하드웨어 내 저작권을 침해당해도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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