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세탁협회(회장 김경우)와 세우회(회장 이종하)의 통합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5일 강서면옥에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논의에 직접 나서 통합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기본 입장을 확인했던 양측은 그러나 방법에서 커다란 이견을 보이면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우회는 ‘워싱턴 한인전문세탁인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주정부 등록단체로서 활동을 강화하고 나서 통합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종하 회장은 그러나 "세우회의 명칭 변경은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던 것이었으나 통합 문제 때문에 잠깐 보류됐었던 것"이라며 "양측 임원들의 회합 이후 세탁협회측에서 별다른 연락이 없어 단체의 명칭 변경 작업을 마무리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통합은 세탁인 전체를 위한 좋은 것이고 논의도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이사진이나 임원을 50대 50으로 나누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현 회장단이 사임하고 다시 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경우 워싱턴세탁협회장은 "통합이 바람직한 것이라는 출발점만 같을 뿐 방법적인 면에서 워낙 생각이 달라 이제 통합이 정말로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솔직한 생각이 든다"며 "정기 이사회에서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들이 모아지겠지만 뭐라 점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일부에서는 세우회가 주장하는 방법으로 통합을 추진해도 세탁협회가 불리할 것이 없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지만 상황적으로 절대 오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라며 양측 회장이 사임하고 총회를 다시 여는 방법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세탁협회는 22일 저녁 강서면옥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통합 문제와 대형업소 진출 저지 방안등 올해 사업들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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