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74세의 민기식씨가 틈틈이 써온 습작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늦깎이의 낙서(문예운동 발간)’라는 이름으로 책을 펴낸 민기식씨는 한미봉사회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에 ‘이야기 역사’와 ‘고사성어풀이’등을 연재한 바 있는 늦깎이 문예인.
지난 1948년 연합신문에 단편 남행열차로 문단에 데뷔하기도 했던 그는 도미 후에도 꾸준히 단편과, 한시, 산문 등의 작품들을 써왔다.
특히 오륜회에서 주최한 글짓기 대회에서 ‘사부송’이라는 한시로 장원을 하기도 했다.
"생애 첫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책을 내놓았다"는 민기식씨의 ‘늦깎이 인생’에는 ‘레이옵이 없는 일터’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 4편과 6편의 산문, 7편의 한시, 2편의 산문시, 4편의 서간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 민씨는 인생의 황혼 길에 고향을 떠나 미국에 와서 9년이라는 시간동안 지내온 생활 등의 주변 이야기들을 적었는데 국제펜클럽회장인 성기조 시인은 책의 서문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진실한 기록이 마음에 와 닿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민기식씨는 22일 한성갈비 식당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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