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공항 수화물 검색 요원들을 모두 시민권자로 교체하겠다는 연방 정부 방침에 지역 이민 단체들이 인권 침해라고 반대에 나섰다.
산호세 공항을 비롯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19일 정오 일자리를 잃은 이민자들과 이민 옹호단체, 지역 이민출신 학생들이 모여 연방정부의 방침에 강력 항의했다.
산호세 공항의 경우 일자리를 잃은 2백명에 가까운 수화물 검색 요원들과 지역 이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약 2시간에 걸친 항의 시위를 가졌다.
이날 항의 시위에는 산호세 한미봉사회 심영임 관장과 제임스 김 이사등 20여명의 회원들이 시위에 동참했다.
특히 일자리를 잃은 공항 수화물 요원들의 상당수가 필리핀계로 필리핀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시위를 비롯해 저녁에는 마이클 혼다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지역 인원단체장들을 초빙, 대책 모임을 가졌다.
아시안 봉사단체인 AACI의 산티아고 관장은 "이번 연방정부의 영주권자에 대한 해고 방침은명백한 이민자들의 인권침해"라면서 "정치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요원들은 물론 윌리 브라운 시장도 이번 연방 정부의 영주권자 해고 방침에 대해 의회로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 해고자들은 단체로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해고되는 영주권 요원들중 상당수는 이미 시민권을 신청중인 요원들도 있어 정부에서의 일반적인 해고 통보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방정부의 영주권자들의 공항 수화물 검색 요원직 해고 통보는 지난 9.11 테러 이후 항공 운송 보안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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