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지역 한인회가 다른 한인단체들과 다른 이유는 한인을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표성은 투표율이 5%도 안되지만 한인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뽑은 한인회장이 있기 때문에 그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다른 단체들이 아무리 자신들의 단체가 한인회와 동등하다고 외치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주장이 일반 한인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언론에서도 그동안 기사를 써오면서 한인회가 대표기관이라는 점을 무수히 강조해왔으며 본국의 정부기관에서도 한인회를 한인들의 대표기관으로 인정하고 그같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고 있다. 오직 예외가 있다면 일부 단체나 개인이 주류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계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상항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볼 때 과연 이같은 대표성을 인정받는 한인회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전명운, 장인환 의사 사적지와 관련 오재봉 한인회장은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지난주 수요일에는 회의를 통해 이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후 1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적지와 관련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 첫회의가 열리고 2달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아무런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오재봉 회장은 "동분서주하고 있다"라고 말하지만 얻어진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한인회는 올해들어서도 태권도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고 사회복지 프로그램도 보강하는등 봉사기관으로서의 역할수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가고 있다.
오재봉 회장은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사적지, 올림픽 참석, 각종 행사 참석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도 벌써 1/6이 지나버렸다.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이제 곧 베이지역 한인단체와는 유난히(?) 친한 충청도 안면도에서 꽃박람회가 열리고 월드컵이 이어진다. 또 지자체 선거와 대선으로 연말까지 스케쥴이 꽉 짜여져 있다.
이같은 스케쥴속에 한인회장이 우리 한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어떻게 소화해 나갈지 우려된다.
이제 우리가 필요한 것은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려 하는 일당백의 한인회장보다는 문제를 파악해 밑의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배분할 줄 아는 CEO적인 한인회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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