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급우들로부터 차별받는다"피해의식 높아
▶ 가정상담소 분노조절 프로그램 실시
’ 영어소통이 부족한 학생은 해소 창구가 없다’.
한국에서 갓 이민 온 학생은 언어소통으로 인한 어려움과 학습문제, 부모들의 높은 기대치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애난데일 포 중학교에서 이민 3년차 미만의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노조절(Anger Mangement)’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는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조은옥)에 의하면 이민년수가 짧을수록 영어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분노조절 프로그램은 1년 기간으로 일주 2회, 방과 후 각각 1시간씩 한인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의 문제점과 부모와의 갈등을 상담, 미국에서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13명의 7, 8학년이 참가하고 있는데 처음 실시된 지난해에는 10명이 참가했다.
노연숙 총무에 의하면 많은 한인학생들이 언어소통의 어려움에서 교사들과 급우들이 차별을 한다는 피해의식을 갖고있다고 전하며 장시간 불안과 화, 억울함이 계속될 경우 자신을 바보처럼 여기는 자신감 상실과 함께 ‘분노’가 쌓여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전했다.
’분노조절’에서는 ▲분노에 대한 이해 ▲스트레스 해소방법 ▲자신과 타인 이해 및 대인관계 훈련 ▲정직, 배려, 자기통제를 통한 자기계발 ▲갈등해결 찾아보기, ‘나’ 들여다보기 ▲심리검사를 통한 자아발견 및 자기이해 등을 내용으로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하소연하는 것중의 하나는 부모의 몰이해와 높은 기대치.
부모들 역시 이민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뻐 자녀와 같이 할 시간이 거의 없으면서도 자녀의 성적이 나쁜 경우 "누구 때문에 이 먼 곳까지 와서 고생하는 줄 아느냐’고 질책한다는 것. 그러나 자녀들 역시 생소한 환경과 문화적응에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며 긴장하고 있으므로 자녀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의 해결책으로 상담소는 한학기에 4번 ‘부모교실( Parenting Class)’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교실’은 새로운 환경에서 자녀들과의 원활한 대화와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이민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조절 ▲자녀와의 대화방법 ▲청소년기에 대한 이해 ▲미국학교 시스템에 대한 이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해결을 통해 자신감 회복과 함께 자신의 소중함, 사회성들을 배워간다.
상담소는 앞으로 점차 이 프로그램을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중인 훼어팩스 카운티내 공립학교로 확대시킬 계획이며 효율적인 학생 지도를 위해 멘토링(Mentoring)프로그램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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