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 주미대사는 15일 저녁 훼어팩스고교 다목적실에서 열린‘한국어 진흥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한국어를 아는 것은 또 하나의 자산과 기회를 가지는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한글교육에 관심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양 대사는 학부모 간담회에 앞서 김왕복 교육관, 문애리 SATII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과 함께 릴리안 로우어리 훼어팩스고교 교장, 데이비스 손더스 아카데미코스 교장, 데니스 맥코스란드 교감, 테시 윌슨, 리타 톰슨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등을 만나, 한국어가 훼어팩스 고교에서 일반과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국어 교과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난 3년간 시범 프로그램으로 훼어팩스고교 부설 아카데미에서 강의되어온 한국어 코스는
오는 9월부터 일반과목으로 개설됨에 따라 학생들은 타 외국어 과목과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3학점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로우어리 교장은“일반과정에서는 1년에 1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데 한국어 과정을 3년 수강할 경우 외국어 요구 취득학점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2학점만 들을 경우는 다른 외국어를 2학점 더 취득해야 한다. 매일 강의되는 아카데미코스(일종의 집중과정)를 수강할 경우에는 1년에 2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한편 문애리 SATII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한국어 과목 수강의 장점’이라는 주제연설을 통해“한국어를 배우게 하는 것은 한인학생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막는 것이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신감을 높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정욱 변호사는 개인경험을 토대로‘한국어를 알면 대학서 외국어시험이 면제되는 점과 취업시 유리한 점’등을 들며 한국어 수강의 장점을 강조했다.
학부모 간담회에는 이인애 워싱턴 한인학교협의회장, 임현찬 부회장, 최호택 전 회장, 김경열 워싱턴통합한인학교 MD캠퍼스 교장, 이광자 클락스버그 초등학교 교장, 김효숙 훼어팩스 고교 한국어 선생, 이숙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이한봉 한민족뿌리회장, 신현웅 시민연맹-USA 전국의장, 김밀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은 오랜 기간의 홍보와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 학부모들의 참석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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