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한인 최초 미 난협회 심사위원 선발 애나 최씨
" 25년의 노력 끝에 한인1세로는 처음으로 난(蘭) 심사위원이 됐습니다”
벨몬트(Belmont)에 거주하고 있는 애나 최(Anna S.Chai. 63세)가 미국 난협회 80년 역사상 한인 1세로는 처음으로 미국난협회 심사위원(American Orchid Society Judge)으로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씨가 난 심사위원이 된 것은 보통 사람이면 평생 한점도 등재하기 어려운 우수한 품질의 난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7년동안 46점을 미국 난협회지(Award Quarterly)에 수록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애나 최씨는 샌프란시스코등 각지역 난전시회에도 출품, 많은 입상 경력도 갖고있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아마추어 난 재배가이다.
애나 최씨가 난을 좋아하게 된 것은 47년전인 17살때부터이다. 그러나 애나 최씨가 직접 난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남편(최정남)을 따라 유학을 와 현재 살고있는 벨몬트에 76년에 정착하면서부터이다. 기프트 샵을 운영하면서 뒤뜰에서 취미로 난을 키우던 최씨는 난협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난에 대해 공부, 4반세기(25년)만에 심사위원이 되는 결실을 거두웠다.
현재 집 뒷쪽 3개의 온실에 800여종 2,000여분의 동,서양난을 키우고 있는 애나 최씨는 "난은 자식을 키우듯이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난은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로워 난을 좋아 하게됐다"면서 "난은 식물의 영장"이라고 말했다.
미국 난협회로부터 심사위원으로 임명받은 애나 최씨는 3개월에 한번 지역별 정기회의를 통해 난을 심사하게 된다. 현재 미국난협회 회원은 3만 5천여명이며 심사위원은 400여명이다. 애나 최씨는 오는 22일부터 3일동안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난전시회에 참가 한인들을 안내 해줄 생각이라며 많은 참관을 부탁하기도 했다.
연락처 : (650)592-7263.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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