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현 총영사 송별연 300여명 참석 석별의 정 나눠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샌프란시스코에 남겨두고 갑니다".
2월말 본국으로 귀임하는 유태현 주상항총영사가 주최하는 송별연이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 힐 호텔에서 열려 300여명이 참석해 유총영사와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유태현 총영사는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한인동포들을 포함해 외국 영사관 관계자,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귀임해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생활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총영사는 또 "내가 떠나가더라도 북가주 한인동포들이 더욱 단합해 발전하고 주류사회와의 관계를 통해 본국 발전에 이바지 해달라"고 말하고 "그러나 너무 본국 지향적인 태도보다는 현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함께 떠나는 신봉길 부총영사도 "좋은 사람들과의 이별이 섭섭하다"면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외국영사회의 회장인 로렌조 곤잘레스 알론소 스페인 총영사는 "그동안 정들었고 많은 일을 함께 해왔던 유총영사와의 이별을 영사회 모두가 섭섭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재봉 상항지역 한인회장도 "이같이 떠나면서 송별회를 가진 총영사가 없었는데 가면서 그동안의 정리를 나누는 유총영사가 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일을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총영사는 재임기간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해 각별한 정을 쏟아 참전용사 관련 행사를 많이 주최하고 참석했었다.
이날 송별회에는 5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멀게는 3시간씩 운전을 하고 찾아와 유총영사와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
미육군 협회 MG William 지부의 루시 마크 타이터스 회장과 산타 클라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홀리조씨등은 이날 유총영사에게 감사패와 명예 회원증을 전달하며 그동안 유총영사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모임에는 새크라멘토로부터 프레즈노, 몬트레이등에서까지 250여 한인들이 참석해 석별을 아쉬워 했다.
홍 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