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의 성공 기업들]
▶ 초고속 광통신을 위한 신호처리 및 기술 개발
밀피터스에 위치한 빅 베어 네트웍스는 초고속 광통신을 위한 신호 처리 및 조절 기술 개발 벤처이다. 2000년 6월, 2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창립되었으며 금년 2002년 1월에 오스틴 벤처스, 멘로 벤처스, 오크 인베스트먼트, 액셀 파트너스, 세코이아 케피털 등의 벤처캐피털들로부터 4천만 달러의 2차 펀딩에 성공하여 라우터 및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전송(DWDM: 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위한 40기가 칩 세트 등 광네트워킹의 하부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40Gbps 시장이 언제쯤 10Gbps 시장을 갈아치울는지 단언할 수 없으나 10Gbps가 그랬듯이 40Gbps 시장의 도래는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나 스위치/라우터에 40기가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데에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특히 패킷이 이와 같은 속도로 처리되어야하는데 이는 칩 디자인과 연관되는 문제여서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40Gbps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전자와 광 두 가지 기술을 모두 결집해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빅 베어 네트웍스의 경쟁력은 바로 이 점을 만족 시켜주는 "포트로닉 신호 처리(Photronic Signal Processing)" 라는 일종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에 있다.
빅 베어 네트웍스는 물리적 전송 매체에 하드웨어적으로 접속하기 위한 전기적/기계적/기능적 절차를 규정하는 네트워크의 "피지컬 레이어(Physical Layer)"에서 물리적 전송 매체의 대역폭 전송 능력 최대화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전기 신호 영역과 광 전송 흐름을 한데 묶는 "포트로닉 신호 처리"를 이용한다.
이 기술로 10~40 Gbps 이상의 초고속 광 전송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구동이 가능해지며 80~500 킬로미터 거리에 이르는 데이터 전송과 같은 롱홀(Long Haul)에 이르기까지, 전송 거리가 확장되는 효과가 있는 등 광 네트워크의 전송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동시에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빅 베어 네트웍스는 자신하고 있다.
빅 베어 네트웍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그 경영진들이다. 창업 멤버들이 주로 루슨트, 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의 엔지니어 출신들로 40기가 기술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MIT대학에서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 경력 또한 풍부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루슨트가 10Gbps의 가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을 때 노텔이 과감하게 10Gbps 개발에 앞장 선 결과, 루슨트는 광네트워킹 시장의 주도권을 노텔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고 이후로 노텔은 10기가 소넷(SONET: Synchronous Optical Network, 동기광케이블 네트워크) 시장 및 10기가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전송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를 교훈 삼아 현재 모든 벤더들이 40Gbps의 개발에 앞을 다투고 있는 현실을 두고 업계에서는 "노텔 팩터(Nortel Factor)"라고 부르고 있다.
글: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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