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를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 권병현(사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실제적으로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단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는 권 이사장은 “중국의 경우 아무도 투자를 하려하지 않을 때 전세계 화교들이 중심이 돼 투자를 유치하고 중국 경제에 공헌했던 것처럼 전 세계 흩어져 있는 한인 재외동포들도 상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포들간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재단에서도 경제 전문가를 채용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동포센터의 건립과 관련 권이사장은 “재외동포는 집 없는 천사들이다. 이들이 본국을 방문했을 때 편히 쉴 수 있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재외동포센터를 위한 부지가 확보된 상태이나 재외동포들의 성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이밖에도
“올 해로 이민 1백 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워싱턴 DC나 서울에서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세미나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IIE(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와 협의했다”고 발혔다.
한편 권 이사장은 “미국의 동포들은 상대적으로 행복한 동포”라며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미주지역의 예산을 삭감했다”고 말해 당분간 미주지역 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것을 시사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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