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 보면 많은 자리가 있다.
좋은 자리 나쁜 자리 높은 자리 낮은 자리 힘든 자리 쉬운 자리 아름다운 자리 더러운 자리 등등..... 이 자리 때문에 인류의 역사가 얼룩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리고 시기 질투도 마다하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도 보면 그 자리 때문에 부모 자식간에도 싸움을 벌린다. 비단 조선시대 뿐만이 아니라 성경에 보면 구약시대 부터도 그러했다.
세계 어느나라가 자리 싸움을 하지 않은 나라가 있단 말인가....
가까이는 초등학교 처음 들어가서 서로 누구와 짝궁이 되려고 자리싸움을 벌린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어릴적 부터 자리에 대해서 아주 민감해져 있다.
여기 해외에 나와 있는 동포사회까지도 자리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나는 지금 그런 자리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자리보다는 엄마의 자리가 더없이 소중하다.
물론 살다가 보면 때로는 힘이 들어서 엄마의 자리를 포기 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자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축복된 자리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는 가끔 어릴적 나의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그 때 나의 어머니께서는 없는 살림을 가지고도 아주 규모있게 사셨다. 그리고 자식에게는 절대 희생적이셨다.
힘이 드셔도 자식에게 힘든 내색을 하신적이 없으셨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아주 정성을 다해 대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언제나 초인간적이셨다.
하루 종일 일을 하시고 오셔도 밤이면 우리들 옷을 꿰메주시고, 새벽이면 일찍 일어나셔서 도시락 몇개씩 사 주시곤 했다.
그리고 등록금 내는 날이면 어김없이 돈이 주머니에서 나왔다. 어디에서 돈이 만들어지는지 그때는 어머니의 주머니가 은행같이 느껴졌다.
학교에서 힘든일이 있어도 집에 와서 어머니의 얼굴만 보면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
지금 내가 세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나의 어머니가 자꾸 생각난다.
과연 나는 나의 어머니 만큼 아이들에게 할 수 있을까....
내 인생에서 정말 힘든일이 있었을때 나는 어머니의 자리를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내가 만일 너처럼 어머니의 자리를 포기했다면 지금의 너가 있었겠니 ?"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다.
혹시라도 어머니이기를 포기하려고 생각하셨던 분들 !
용기를 내시라, 그대들의 자리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축복하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리임을 기억하시라 !!!
그래서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말한다.
어떤 어머니는 보면 같은 여자가 보아도 참으로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위에도 남편을 일찍 사고로 여의고 재혼도 하지않고 혼자서 아들 두 형제를 훌륭하게 키운 사람이 있다.
혼자서 가게를 꾸려 나가면서 두아들을 아빠없이 훌륭하게
키운 것을 볼때 참으로 어머니는 강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꼭 내가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필요할때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큰 힘을 얻게된다.
엄마의 자리를 지켜주는것, 그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Being with them is better then doing something for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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