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수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워싱턴) 회장>

워싱턴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동포여러분의 성원으로 지난 10월 19일에 정식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이 기념사업위원회는 다가오는 2003년 1 월 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 기념 사업을 통해서 이민 1세의 노고와 땀으로 형성된 이민사를 더듬어 보고 그들이 세워놓은 자랑스런 이민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당면하고있는 이민 생활을 정비하고 미 주류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확립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업적을 후세들에게 남김으로서 우리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자는 우리 기념사업위원들의 신념에서 시작된 것이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입니다.

기념사업회는 다가오는 2003년 1 월 13일 한국인의 미국 이민 출범 100주년 기념사업과 함께 1883년 9월 워싱턴에 첫 발을 내딛은 조선왕국 보빙사절단 기념사업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12월 10일 제15차 실행위원회 모임을 갖고, 아래와 같은 10대 사업을 결정 실행키로 하였습니다.

1.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Gala(2003년 5월 2일)
2. 조선왕국 주미 공사관건물 매입
3. 변 수 묘지 미화작업
4. 워싱턴지역 한인 이민 역사유적 발굴
5. 조선왕국 보빙사절단 워싱턴 120주년 기념행사
6. 워싱턴 한인사 증보판 편찬
7.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종합 학술대회 및 세미나 - 이민사회. 종교. 2세
8. 이민문학 100주년 기념문집 발간 및 작품 낭송회
9. 스미소니언박물관 한인이민 사료 전시회
10. 코리언 아메리컨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설립

이 여러 사업 중 특별히 저희들은 1891년 개설된 조선왕국 주미공사관 건물을 매입하여 이민역사 박물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D.C. 로간 서클에 위치한 이 건물의 시가는 약 60만 달러 가 될 것 같습니다.

2003년 5월 2일에 D.C.에서 가질 100주년 기념 만찬에는 한미양국 정상과 각계인사들을 초청하고 한국인으로 미국사회에 기여한 인물들을 초청, 그들의 업적을 기리며 한인들의 미국사회 공헌을 크게 치하하는 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이미 발간된 워싱턴 한인사를 보강, 출판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욱 나아가 이를 계기로 각 한인단체를 포함한 Heritage Foundation을 구상하고 발족하는 장기적인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서 약 100만 달러의 예산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사업은 몇몇 개인이나 단체의 도움으로 시행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각계각층 여러분들 모두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포 여러분들의 정신적인 후원뿐 아니라 여러분의 물질적인 성원이 함께 필요합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에 개의치 마시고 정성을 희사해서 교포여러분 모두가 동참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되기를 저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이 기회는 100년에 한번 있는 기회입니다.

지역의 기념사업회가 합심하여, 이번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가 미국 전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큰 의의가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념사업회가 전국화·대중화가 되어야 하며 미국사회의 관심과 초점을 한데 모아, 한국사회의 호응을 얻도록 노력하야겠습니다.

이 기념사업을 통해서 향후 100년에 우리의 아들, 딸들이 이 역사적인 업적을 조명하고 다시 한번 기념할 수 있는 이민사회를 형성 보존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