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용 장거리전화 끊고 ‘네이션와이드’ 서비스 선택
대부분의 휴대폰(이동통신) 전화회사들이 장거리 전화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네이션 와이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정용 장거리 전화 라인을 끊고 휴대폰으로 대신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또한 한국으로 국제통화를 할 때도 장거리 전화회사 서비스를 아예 끊고 전화카드(콜링카드)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하는 등 한인들의 ‘전화 선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싱귤러, AT&T 등 대부분의 휴대폰 전화회사들은 장거리 통화료를 부과하지 않는 ‘네이션와이드 플랜’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월 5-10달러씩의 기본 수수료 및 분당 적용되는 장거리 통화비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전화의 장거리 서비스를 끊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비즈니스상 타주 장거리전화를 자주 사용, 전화사용료가 많을 때는 월 200여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최근 가정용 장거리 전화라인을 끊고 휴대폰으로 장거리 전화를 걸고 있다.
김씨는 "타주로 거는 장거리 전화비 뿐만 아니라 분당 10센트 정도 되는 로컬 장거리 전화사용도 무료라 많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로컬 장거리전화는 베이지역내에서도 국번 510과 415, 408, 925 등 에리어 코드가 다른 지역에 거는 전화를 의미한다.
가정용 장거리 전화라인을 끊은 한인들은 국제통화시 장거리 전화회사에 가입하지 않고도 걸 수 있는 ‘10-10-XXX’와 같은 전화서비스나 콜링카드를 이용해 전화하고 있다. 캐스트로밸리에 사는 한인 H모씨는 "분당 7센트로 한국에 전화할 수 있어 20달러짜리 전화카드를 하나 사면 3-4개월씩 사용한다"면서 "통화량에 관계없이 붙는 월 10달러의 기본수수료도 없어 크게 절약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유학생중에는 아파트에 가정용 전화라인을 아예 설치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 모든 통화를 하고 있는 경우고 있다. 아카데미 오브 아트 칼리지에 재학중인 L모군은 "집에 있는 시간도 별로 없고 최근 사용요금이 크게 내려 모든 통화를 휴대폰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들의 전화사용 패턴이 변화를 보임에 따라 ‘10-10-XXX’방식의 전화회사들과 휴대폰회사들의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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