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3인의 현대미술작가 작품전이 8일 한국문화홍보원에서 개막됐다.
’굽은 나무가지들(Bending Branches)’을 주제로 한 전시회는 설치조각가 나진숙씨, 티나 캐롤, 서양화가이며 조경가인 조엘 게이도스 등 3명이 참가했다.
3인의 개인전 형식으로 마련된 전시회는 나씨의 부조 작품 과 설치조각 14점을 비롯, 티나 캐롤의 설치조각품 3점, 조엘 게이더스의 회화 9점등 총 26점이 전시됐다. 이들 3명의 작가는 꽃과 나무열매, 풀뿌리, 바람, 이슬, 꿀벌, 곤충 등 자연의 소재를 다양한 기법으로 형상화,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유수자 문화원 큐레이터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미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자연친화작인 작가들의 전시회"라며 "이들 3인은 첨단의 현대 테크놀러지 문명속에서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넉넉한 대자연을 형상화하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만남’을 추구하는 조각가 나진숙씨는 ‘나의 둥지’ ‘Beyond the Voyage’’아침 이슬’ 등 섬세하고 아름다운 나무 조각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나의 둥지’는 600개의 작은 나무 블록에 나무, 꽃, 조개, 풀잎, 빗방울, 이슬 등의 이미지를 새겨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만들어 내는 기법을 사용한 대작으로 전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나씨의 작품 ‘무제’는 다섯 개의 알이 담긴 새 둥지를 통해 "인간의 영원한 본향인 따뜻한 보금자리, 은신처, 둥지를 상징화, 전시장을 친밀감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평을 받았다.
서양화가이며 조경가인 조엘 게이더스는 자신의 삶과 열정을 담은 ‘Landscaper Dreaming’ ‘Opuntia ‘Klien’’ ‘Sky rocket’선인장’등의 챠콜 드로잉화를 통해 꾸미지 않은 자연을 추구했다.
설치조각가 티나 캐롤은 파과 구근류의 하나인 앨리엄(Allium)을 소재로 한 ‘Botanical Incident’ ‘Allium Bulgaricum’ ‘Seedhead’등을 통해 씨앗의 발아, 개화(開花),씨방 등을 통해 앨리엄의 시작부터 소멸까지를 포착, 하나의 풍경화처럼 아름답게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회는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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