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이탈 금지 ‘솔트레이크 특별규정’ 어겨
여객기 착륙 30분전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던 남성이 지난 5일부터 효력을 발생한 연방항공청(FAA) 특별규정에 따라 무장 에어마샬에 의해 체포됐다.
FAA는 지난 5일부터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이른바 ‘솔트레이크시티 특별규정’을 발령, 여객기 착륙 30분전부터 승객들의 좌석이탈을 금지하고 있다.
올해 59세로 6피트2인치에 220파운드의 체중을 지닌 리처드 비자로는 지난 9일 승무원 업무방행혐의로 체포됐으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20년형에 처해질수 있다. 비자로는 체포된 후 하룻밤 구치소에 억류됐으나 정해진 날짜에 재판정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 풀려났다.
비자로는 9일 LA발 솔트레이크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25분 앞둔 시점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다 승무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이에 앞서 기장은 착륙 30분전부터는 좌석을 이탈해선 안된다는 기내방송을 내보냈었다.
제지를 받은 비자로는 약 1분간 승무원을 노려보다 다른 승객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후 제자리로 돌아갔으며 이를 수상히 여긴 무장마샬이 기내를 장악, 승객들 모두에게 손을 머리위로 들라고 명령한 후 비자로를 체포했다. 승객들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머리를 손에 얹고 있어야 했다.
솔트레이크시티 규정은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여객기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5일자로 채택된 것이나 워싱턴의 레이건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여객기들에게는 이미 그 이전부터 유사한 규정이 적용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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