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의 이민역사도 내년으로 100주년을 맞게 됐다.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미주내 여러도시에서는 뜻깊은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보스턴 인근 세일럼에 자리잡고있는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 측은 유길준 한국 문화예술관을 건립키로 하고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2003년 완공 예정의 이 박물관에는 조선시대의 민화와 의상, 도자기,사진등 2,500여점의 한국 유물도 전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함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또 로스엔젤레스지역에서는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인 옛 국민회관 복원 사업을 추진 할 계획으로 있다. 옛 국민회관은 그동안 한인들의 무관심으로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방치되어 있었다. 흥사단과 도산 기념사업회,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는 400만달러를 모아 이를 복원 키로 했다. 이들은 국민회관은 물론 인근 부동산을 매입, 국민회와 흥사단의 활동 모습을 한곳에 둘러볼 수 있는 종합 기념관 신축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같이 타 지역의 기념 사업을 예로 든 것은 휠씬 더 이민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로스엔젤레스등 타 도시와는 규모상 비교 할 수 없다는 이론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도시의 규모보다 이민 역사 자료 보존에 지역 단체나 동포들이 얼마나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 전명운, 장인환 의사 기념사업회는 지난해부터 의거 기념 조형물 건립사업을 추진 해오고 있으나 1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달초에 조각가에 의해 의거조형물 건립(안)이 마련됐지만 기념사업회 회의가 열리지 않아 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건립안이 위원회에서 확정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의 건립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의 허가를 받아 내기위해서는 관련 자료를 근거로 이들이 납득 할 수 있도록 설명도 해야 할 것이다. 시의 허가를 받은 후에도 건립 비용모금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본래 의거기념 조형물을 오는 3월 23일 의거기념일 이전에 완공하려했던 일정을 감안할 때 기념사업회관계자들이 중요성을 인식, 한층 사업을 조속히 추진 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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