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으로는 안된다. 한가지라도 제대로 된 메뉴를 내세워라."
한인타운 애난데일에 소재한 한식당들의 전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북창동 순두부, 곰바우(설렁탕), 삼보 레스토랑(칼국수), 김가네 김밥, 춘천닭갈비등 전문식당 10여곳이 문을 열어 성업중이다. 연말에는 바다횟집, 장어동 광어시같은 활어 전문점도 개업,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동안 서울순대등 일부 전문음식점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식당은 한식, 중식, 일식 메뉴를 한꺼번에 갖춰놓고 고객들의 기호를 맞춰왔다.
최근 문을 연 전문식당들은 백화점식 방식대신 한가지 간판메뉴를 내세우고 몇가지 보조 메뉴를 갖춰 소비자들을 공략중이다. 차별화된 맛과 함께 새롭고 다양한 밑반찬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제는 전문화를 시켜도 아이템만 확실하고 맛만 제대로 낸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
칼국수를‘대표선수’로 내세운 삼보레스토랑의 양봉섭 대표는“전문화를 해도 장사가 될 것이란 자신이 있었다"며“철저한 시장조사와 맛을 내기 위한 사전준비가 뒷받침됐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이처럼 애난데일에 전문식당이 대거 등장, 성공한 이유는 식당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서 한국 음식문화 수준을 그대로 도입, 맛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것과 함께 인구 등 한인사회의 규모가 급성장했다는데서 찾아진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요구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애난데일한인상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식당문화가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바람직한 변화"라며 반기고는“앞으로도 한인타운이 발달된 LA나 뉴욕처럼 전문식당화 추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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