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맞이 대잔치 갖고 총연합회창립준비
▶ 임시회장에 엄덕수씨
워싱턴지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조선족)들의 모임이 결성된다.
30여명의 중국동포들은 9일 메릴랜드 위튼 소재 우미가든에서 설날맞이 대잔치를 갖고 고향과 가족, 친지를 그리는 마음을 달래는 한편 ‘중국동포총연합회’ 창립 준비 모임을 가졌다.
중국동포총연합회의 임시회장에는 엄덕수, 서기 장명철, 총무에 전장남씨가 선정됐다.
전장남 총무는 개회사에서 "미국땅에 정착한 중국동포의 존재를 알리는 한편, 어려운 이민생활 가운데 서로 위로하고 동포사회에 봉사하자는 목적으로 준비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임덕수 임시회장은 "4월경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을 가질 예정"이라며 "총회 전까지는 임시 임원단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연합회 준비위는 4개월전 버지니아 프랭코니아 소재 중앙그리스도교회에서 시작된 중국동포조선족 선교회에 참여하는 10여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김동철 목사와 김영옥 사모의 협조아래 추진돼 왔다.
이숙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중국에서 살고 한국 또는 미국에서 산다는 것이 다르지 우리들은 모두 동족이다"며 중국동포연합회 구성을 축하했다.
연변에서 태어나 19살까지 중국에서 생활했다는 한태경 목사(76)는 "57년 만에 처음으로 제3고등학교(한국의 중학교) 동창생을 만났다"며 "고향분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중국 동포들에 따르면 워싱턴지역에는 3백여명의 중국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식당, 청소업, 사이딩 등 건축업에 진출해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가족을 중국에 두고 단신으로 도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79년 가족초청으로 도미, 현재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태근씨는 "노력하는 만큼 대가가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며 이민생활에 열심히 살아 줄 것을 참석한 중국동포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연변을 중심으로 한 중국동북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출신 동포들이 함께 한 이날 설날잔치에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이숙원 회장장, 손순희 이사장, 이한봉 전 회장, 한태경 목사, 유병진 비울라 순복음교회 목사, 박관빈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목사, 김동철 목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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