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50년동안의 선교사 생활을 그린 Great Is Thy Faithfulness를 최근에 읽은 이이순씨는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있다.
10세때 전남 화순에서 6.25를 맞은 이이순씨가 이 책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루트씨와 저자 디트릭(광주 재종병원 원장) 박사와 가지고 있는 인연 때문이다.
이이순씨는 6.25당시 폭격으로 모두들 부산과 일본으로 피난길을 떠날 때 미 여선교사가 굴속에 숨어다니며 화순땅을 떠나지 않아 의아심과 호기심으로 지켜보았었다. 바로 그 여성이 책속의 주인공 루트씨(광주 수피아 여자고등하교 교장)라는 사실에 놀라워 하고 있다.
저자 역시 한국서 27년간 의료사역을 한 한국통 미국인으로 그의 부인 베스씨에게 이이순씨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었다.
이이순씨는 1927년부터 1977년까지 생생한 역사기록과 한국의 시대적 배경을 현장감있게 묘사한 이책이 한인2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차대전, 6.25등 격랑의 시대가 한국인들에게 미친 영향, 미묘한 한일관계, 일본인과 한국인간 갈등하는 내면의 문제등을 적고 있어 사적 자료뿐아니라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이해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이순씨는 설명했다.
저자는 한국서 오래살면서 얻은 경험과 루트씨가 선교보고용으로 보관한 자료, 평소 가까이 지내면서 한국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을 기초로 역사적 사건을 포괄적이고 논리적으로 전개했다.
“한국을 떠나 온지 40여년이 되었어요. 한국인인 내가 이들처럼 한국을 사랑한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죠” 한국역사를 자녀들에게 알리는 것이 한국을 조금이나마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았다는 이이순씨는 많은 2세들이 이책을 읽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락처: (847)803-2734 이이순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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