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한인 입양인, 가족과 함께 180여명 한자리에
한인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려주고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흐믓한 분위기의 설날잔치가 열렸다.
한아름한국학교와 오클랜드 영빈관은 7일 저녁 입양인과 가족들을 초청, 식사를 대접하고 한국 전통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설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입양인과 가족등 180여명에게 한인들의 입양인 사랑에 대한 끈끈한 정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최종범 한아름한국학교이사장은 "입양인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전통문화를 보여주므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 아이덴디티를 정립, 자랑스러운 미국시민으로서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전액 무료로 식사와 음료수를 제공한 영빈관의 오미자 대표는 "입양인들이 조그만 대접에도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면서 "매년 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모임에서 진수 테리씨(Rhinoceros Club 설립자)는 "자신의 미국인 시부모와의 경험을 예로들며 입양인들에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면 미국사회에서 성공을 거둘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녁 식사에 이은 한국전통 문화공연은 한복차림의 이스트베이 노인합창단(지휘 조종애)의 흥겨운 우리가락에 의한 민요 ‘도라지’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화려한 부채춤(티나 리씨)과 오북춤, 장구춤(최수경)등 갈수록 흥취를 더해갔다.
또 한국에서 온 덕현스님(나주 동원사 주지)은 맑고 청아한 소리의 단소를 연주,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만들었다. 이날 참석 입양인들은 갈수록 분위기가 무르익자 입양 부모와 함께 손뼉을 치며 흥겨워했다.
한아름한국학교(교장 최정자)와 영빈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입양인잔치에는 주상항총영사관 문묘순 교육원장과 정해천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 김종인목사(명성교회 담임)도 참석,격려했다. 또 새크라멘토에 근거를 두고있는 ‘Friends of Korea’의 크리스 윈스톤 회장과 박영수 부회장, 베이지역 입양아단체(AKASF)의 이경애(Kyung Ae) 회장과 이향미 부회장, 홀트양자회관계자도 참석,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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