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공립학교들의 2001년 표준학력고사(MSPAP)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하락한데 대해 일부 교육가들이 영어미숙학생들을 비난하자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볼티모어의 TV방송인 채널 11(WBAL)은 4일 뉴스에서 MSPAP 성적하락에 대해 주내 2만여명의 ESOL(English Speakers of Other Languages) 학생들을 주원인으로 지목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볼티모어카운티의 일부 중학교는 ESOL학생들이 오히려 성적향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덤바톤중학교의 경우 48개국에서 모인 ESOL 8학년 학생들이 이번 MSPAP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동료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학교의 마샤 바우마이스터 교장은 "ESOL학생들로 인해 학교전체성적이 상승했다"면서 "이같은 결과가 ESOL 학생에 대한 편견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PAP의 점수가 주전역에서 일제히 하락하자 낸시 그래스믹 주교육감은 "경력 교사의 부족, 영어미숙 및 빈곤가정 학생의 증가, 40%의 학생이 수업준비가 안된 채 킨더가든에 입학"등을 하락 요인으로 든 바 있다.
하지만 그래스믹 교육감의 지적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ESOL학생 뿐 아니라 빈곤층 학생에 대해서도 빈곤율이 94%에 달하는 볼티모어시의 시티 스프링초등학교가 큰 폭으로 성적이 상승한 점을 들어 반박했다.
3, 5, 8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MSPAP는 기존의 학력평가와는 달리 독해, 작문, 언어, 수학, 과학, 사회등 6개 과목을 개인과 그룹별로 장문의 에세이를 작성하게해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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