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 명절의 하나인 설(12일)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민생활의 노고를 위로하고 동향인들의 친목을 다지는 설 잔치가 16일(일) 호남향우회를 필두로 막을 연다. 이와함께 종교계도 신자들을 위한 별도의 명절 행사를 마련해놓았다.
호남향우회(회장 고대현)는 16일 저녁 6시부터 타이슨스 코너의 더블트리호텔에서 제21차 정기총회 및 구정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무용 공연, 노래자랑, 댄스등 공연 및 여흥순서가 마련돼 망향의 아쉬움을 달랜다. 또 한국의 인기 연예인 출연 교섭도 진행중이다. 참가비 35달러(703-780-5498).
이어 강원향우회(회장 조태연)는 17일(일) 저녁 6시부터 한성옥에서 설 잔치를 갖는다(703-725-3699).
충청향우회(회장 이상배) 총회 및 설잔치는 23일(토) 저녁 6시30분부터 훨스처치의 비원식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회장 인준건등이 다뤄지며 2부 여흥순서는 노래자랑등 전통적인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703-256-1200).
다음날인 24일(일)에는 영남향우회(회장 이의재) 정월대보름잔치가 훨스처치의 케냐템플에서 치러진다. 댄스, 노래자랑등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한국의 인기가수 초청도 추진중에 있다.
각 향우회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 관광권, TV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4개 향우회를 제외한 제주, 평안, 황해, 함경도민회, 서울클럽은 설 잔치를 열지 않으며 앞서 9일에는 조선족 동포들의 모임인 워싱턴 중국동포총연합회가 메릴랜드 위튼의 우미가든에서 설날잔치를 마련한다.
고대현 호남향우회장은 "지난해는 9.11테러에다 경기침체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던 해였다"며“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즐기는 설 잔치를 통해 동포사회가 한 마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계에서는 성정 바오로 천주교회(박순신 신부)가 12일(화) 저녁 8시 조상들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를, 워싱턴 최대의 사찰인 보림사(주지 경암)는 10일 오전 11시 명절 차례 합동법회를 연다. 또 일부 기독교회들은 10일 주일예배 후 떡국을 준비, 설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배뱅이 굿’으로 유명한 인간문화재 이은관씨와 국악인들을 초청한 대보름 국악한마당이 3월2일과 3일 이틀간 케냐템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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