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사가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는 지난해 3/4분기에 무려 71%나 증가한 1억9,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이베이사를 집중해부, 이 회사의 고속 성장 비결을 분석했다.
특히 440만주의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받은 이베이사의 최고 경영자인 휘트먼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휘트먼은 98년 기업공개에 성공하면서 현재 재산 5억1,300만러로 포브스 선정 세계 400대부자 그룹에 올랐으며 지난 5일에는 모교인 프린스턴대에 3,000만달러의 거액을 희사하기도 했다.
98년 5월 완구회사인 하스브로에서 이베이로 이적한 휘트먼은 그녀의 경영능력에 대해 신뢰심을 갖지 못했던 많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전 정신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잡지는 휘트먼의 기업경영의 주요 성공요인으로 선물특수기 판촉전략과 지역확대 전략을 꼽았다.
특히 선물특수기에 구매력 높은 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특별 판촉기간에 마련되는 자동차·컴퓨터·가전제품·취미용품·장난감 등에 대한 탄력적인 상품분류, 고정 가격제를 통한 지불시스템의 편의성, 커뮤니티를 이용한 사회봉사활동등 사이버 고객들의 구매력을 제고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베이는 온라인상에 서 휴일쇼핑 판매 1위 기업으로 조사되기도 했으며 12월의 쇼핑시즌에는 최고 하루에 500만명이 사이트를 거쳐가기도 했다. 특히 이베이는 9·11 테러사태로 인한 불황기 때에도 매출하락을 막고 사회 봉사 효과도 있는 자선프로그램인 ‘아메리카를 위한 옥션’을 마련하는등 발빠른 시장 선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휘트먼은 이 옥션을 통해 무려 1,000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처럼 높은 호응도를 바탕으로 시세확장을 위한 세계화 전략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베이는 현재 전세계 18개 국에 진출해 경매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창기 300여개에 불과하던 상품이 수백만개로 늘어났고 카테고리도 1달러짜리 CD에서 500만달러짜리 제트기까지 없는 게 없는 가상장터로 회원은 3800만명에 달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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