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처음 가 본 샌프란시스코는 태평양에 지는 저녁노을과 푸른 바다, 금문교가 어우러진 환상의 도시 였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와서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가슴 가득히 담아 왔습니다.
여성의 창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이 달부터 여러분을 뵙게 될 황경애 입니다. 저는 아틀란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동과 서에서 뵙게 되니 동서의 만남이네요.
저는 여성들의 이야기 즉, 남편 뒷바라지,자녀키우기, 시부모와의 갈등, 여성의 취미생활, 여성의 사회활동, 여고 동창생....미국 여자들...등등 살아가면서 느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남편 길들이기는 어떨까요 .....?
넥타이와 청바지 .... 아이의 학교, 아들의 여자친구...
....슬슬 시작해 볼까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너무 기대는 마시구요.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입니다.
요즈음 남녀의 구분이 없는 세상같다. 직업도 경계가 없고, 옷도 구분이 잘 안된다. 이 옷이 남자옷인지, 여자 옷인지 감이 잘 않 올때가 많다. 외모도 그렇지만 머리는 어느 머리가 여자머리인지 남자 머리인지...남녀가 중성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지금 우리는 창조의 원리와 자연의 법칙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웃에 사는 미국집에는 보니까 역할을 바꾸어서 사는 것같다. 여자는 일찍 출근을 하고, 남자가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 청소를 하고, 시장을 봐서 음식준비를 하고...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하기로 합의를 보았는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남자의 말인즉, 자기는 하루종일 나가서 일해도 부인 월급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부인이 나가서 일하고 자기가 집안일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정말 미국사람다운 생각이었다.
한국의 가부장적 제도가 무너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암담할 때가 많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이 부부가 함께 나가서 일을 하기 때문에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밥짓기부터 가사일은 여자 몫이다.
이 땅의 모든 한국여자들만의 초능력이 발휘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지치다 보면 부부싸움 일어나고,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나는 가사일도 모든 식구가 함께 참여하도록 시간표를 만들었다. 중학교 1학년 막내까지도 예외는 아니다. 식사준비를 내가 하면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설것이를 한다. 빨래도 돌아가면서 하게 한다. 청소도, 잔디깍기도....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하게되면 훨씬 빨리 끝나고 지치지도 않게 된다.
어떤 시어머니는 사위가 부엌일을 하는 것을 보고는 ‘우리 사위 참 좋다’ 하시면서, 아들이 앞치마 두르고 부엌에 들어가는 꼴을 못 보시는 분이 계신다.
아직도 이땅에 살면서도 남아선호 사상이 남아 있는 분이 많이 계신다. 아들들에게 설움을 그렇게 당하시고도 말이다.
나는 내 아들에게 설것이도 시키고, 빨래도 시키고, 내가 힘들때는 밥도 하게한다. 그래서 아들에게 "결혼해서 너 아내가 힘들면 밥도 해주는거야" 하고 말한다.
그래야 나도 나중에 사랑받는 시어머니가 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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