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면치 못하던 세계 최대 네트워킹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살아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분기(11-1월)에 순익과 매출이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스코의 2/4분기 실적 발표는 6일 장 마감 후 예정돼 있었으나 시스코 경영진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내부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미리 알려지게 돼 주가 상승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사전 발표된 시스코의 분기 실적은 주문 수주량 목표치였던 37억5000만 달러도 초과 달성해 39억 달러 어치의 주문을 이 기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순익과 매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스코가 특별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5센트의 이익을 거둬, 직전해 동기의 주당 18센트의 이익보다는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매출은 45억4000만 달러를 기록, 67억5000만 달러보다 33% 줄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UBS 워버그 (UBS Warburg) 나이코스 시오도소풀로스(Nikos Theodosopoulos) 분석가는 "시스코가 예전처럼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예상치 자체가 낮다"며 "이 회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인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스코가 과거의 실적 추세로 돌아왔지만 미래가 평탄하다고 보기는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홍민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