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내 한 호텔에 투숙했던 50대 한인이 호텔측이 똑같은 이름의 한인을 같은 방에 투숙시키는 해프닝으로 두 사람이 언쟁을 벌여 한 투숙객이 경찰에 체포되고 투숙객과 호텔간 법정소송까지 가게됐다.
타운내 한 호텔에 투숙중이던 김모(57)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께 타운내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친구 이모씨와 함께 호텔방으로 돌아와보니 한 한인남자가 술에 취해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화가 난 김씨는 자는 사람을 깨우는 과정에서 소란이 빚어짖고 이 과정에서 권투선수 출신인 호텔 경비원 조모씨가 방으로 올라와 김씨 일행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조씨에게 화분을 던져 조씨가 등을 다쳤으며 이씨도 얼굴과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호텔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와 이씨를 폭행혐의로 체포, 이 두사람은 각각 3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는데 설상가상으로 김씨와 이씨는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호텔에 의해 고소까지 당했다. 이 방에 들어온 남자는 김씨와 같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호텔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방 열쇠를 내준 것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는데 사과는 커녕 오히려 나와 친구를 고소한 호텔을 상대로 맞고소를 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호텔 규정상 외부에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며 "양측이 법적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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