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말리시장 연두교서 발표, 학교개선, 마약퇴치 노력 계속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은 지난주 그의 야심과 낙관을 담은 연두교서를 통해 시의 향상된 미래를 위해 선거당시의 공약을 전부 실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말리 시장(사진)은 이 교서에서 "시는 지난 10년간 최고로 강성해 있다"고 선언하고, 임기 2년간 범죄와 교육, 경제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오말리는 지난해 폭력범죄가 23% 감소하고, 학생들의 학력평가고사 성적이 향상됐으며, 주택매매가치가 평균 3만달러 오르고, 취업률이 늘었다고 밝혔다. 오말리는 "시의 부흥이 진행중이며,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말리는 높은 자퇴율과 범죄문제를 안고 있는 시내 고교들에 대한 혁신적인 노력이 다음학년도부터 시작되며, 시내 1만4,000여채의 빈집에 대해서도 재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 집들의 소유권이전을 위해 법률회사 및 타이틀회사들이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오말리는 마약퇴치는 ‘시의 최대의 도전’이라면서 올봄부터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을 전개,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마약퇴치 노력의 일환으로 시경재단의 협조를 얻어 비영리단체를 설립, 마약중독자들이 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주민들에게 마약거래를 감시하고 신고하도록 요청하며, 담당경찰 인력 증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말리는 2,4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올해 800만달러로 줄이겠다면서 관광 및 주택매매 증가로 인한 세수증대가 이를 도울 것이며, 시간외 근무 및 고용 제한을 통해 예산절감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시는 3월까지 민원업무용 번호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말리 시장은 향후 2년간 시내 5천여채의 빈집을 재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작년 인수한 주택보다 10배 이상 많은 빈집들을 권리 포기나 몰수 등을 통해 인수,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판명된 주택의 1/3이상을 재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때로는 전체 블록의 주택을 인수, 민간업체에 넘겨 주거용이나 상업용, 관광지 등으로 재개발하게 할 계획이다. 또 일부 주택은 개인이나 비영리단체에 인계, 개축하게 할 방침이다.
시관리들에 따르면 인수대상 주택을 계속 가려내는 중이며, 이중 수백채는 생명공학단지로 건설중인 동부 존스홉킨스 의료원 주변지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말리는 "버려진 땅을 가치있는 땅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은 범죄나 마약만큼 중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관리들은 재개발예산에 관해 밝히지 않았으나 5천여채의 인수비용이 500만달러에 달하고, 철거에 수백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민간업체들의 도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전문가 및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오말리의 계획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회의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달리 오말리는 살인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말리는 1999년 선거캠페인에서 2002년까지 시의 살인사건을 175건이하로 내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공약은 작년 25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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