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서린 엘렌 유 ABA 인종·애스닉 분과위원회 홍보·개발 디렉터
최근 아메리칸 법조인협회(American Bar Association·이하 ABA) 인종·애스닉 분과위원회 홍보·개발 디렉터로 발탁된 캐서린 엘렌 유씨가 보건법(Health Law) 변호사가 된 사연은 남다르다.
“7학년때 아파서 병원을 자주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환자 입장에서의 병원을 생각하게 됐고 자연히 보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아트 치료요법사가 되려했다는 유씨는 아트 치료요법사는 보통 환자들과 직접적인 교류가 많지 않은 것 같아 한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보건법 법조인의 길을 선택했다.
“부당한 처우를 받은 환자를 위해서, 때로는 터무니없는 보험료를 청구하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일을 했어요.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할 때는 왠지 사람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하고 말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보건법은 아프면서 나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법이므로 제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소수계여도 주류 미국인들과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기위해 아메리칸 법률인협회 등 늘 미국인속에서 활동했다. 작은 체구의 아시안이라는 이미지를 만회하기위해 유씨는 열심히 일했다. 그러는 동안 ABA가 급증하는 소수계를 인식, 소수계 변호사를 확보하기 위해 인종·애스닉 분과위원회를 개설했고 운이 좋아 자신이 디렉터가 됐다고 했다.
“소수계 변호사들만이 자신들이 익숙한 문화적 민감성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요구를 무리없이 해결할 수 있잖습니까. 이제 저는 인종·애스닉 분과위원회 홍보·개발 디렉터로 소수계 법률인들의 지적 성장을 돕기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그는 법조인들의 성장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법조계 종사자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며 한인 법조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유씨는 아메리칸 법률인 협회 시카고 본부에서 근무하는 2백여명의 법조인들 중 관리직에 있는 유일한 한인이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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