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은 부모가 말리고 연장자는 보상안따르면 참여안해
한인 커뮤니티 자원봉사 약하다
경제력과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인들이 자원봉사에는 약하다는 지적이다. 연장자들은 성장기 동안 자원봉사에 대해 교육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어 자원봉사 활동에 익숙하지 않고 어린 학생과 차세대 젊은이들 역시 커뮤니티 단체나 활동에서의 자원봉사를 자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그룹별로 자원봉사하는 경우 이외에 한인 커뮤니티내에서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이와관련 S씨는 “극단적인 예가 될 수 있지만 한인 연장자들은 자원봉사에 참여하면 이에 해당하는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많이 갖고 있어 보상이 따르지 않을 경우, 자원봉사자로 나서지 않는다. 또 자원봉사장에서도 연장자로 대우받기를 원하는 모습으로 뒷짐지고 봉사에는 적극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J씨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미국 기관에서 자원봉사할 경우에는 아이들을 격려해주지만 한인 커뮤니티에서 자원봉사를 한다고 하면 말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학생들 자원봉사의 경우에는 부모들의 의식 계몽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대의 K씨는 “커뮤니티에서 몇 번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손위 어른들이 자원봉사자들이 해야 할 일 이외에 일반 업무까지 갑자기 맡기곤 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적이 있다”며 “젊은 자원봉사자를 보면 1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모든 일을 맡겨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벗어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한인사회복지회를 비롯, 한인회, 노인복지센터 등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도 있지만 단체들이 성장해가면서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해 한인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들 입을 모으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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